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IP4)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기시다 일본 총리,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대통령실 제공) 2024.7.12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핵심 파트너인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함께 오른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로 이뤄진 인태 4개국(IP4) 정상회동에 참석해 럭슨 총리 등과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공동 대응을 비롯해 인태 지역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뉴질랜드는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표된 뒤 교역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망과 함께 국방, 인적교류 분야 등에서도 협력 폭을 넓히기 위한 논의도 이번에 이뤄질 수 있다.
두 정상 간 12번째 정상회담이자 윤 대통령이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와 하는 마지막 셔틀외교다.
양국은 회담에서 지난해 한일관계 정상화 이후 달성한 협력 성과를 되짚고 향후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를 연결고리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시켰다.
이후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셔틀외교뿐 아니라 다자정상회의를 계기로도 기시다 총리와 만나며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