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법원에 공소장 제출…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 6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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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미국인 등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기소했다고 3일(현지시각)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해 지도부 인사 6명을 기소했다며 공소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테러를 계획 및 지원하고 미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살인 및 납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는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작년 10월7일 이른 시간, 하마스는 가장 폭력적인 대규모의 테러 공격을 했다”며 “그들은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치명적인 유대인 학살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통해 40명이 넘는 미국인 등 1200여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이들은 250여 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데리고 갔다.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서면서 가자 지구 전쟁이 발발했다. 가자 지구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4만 명 이상이 숨졌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신와르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지난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뒤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이스라엘의 제거 1순위 인물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의 설계자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