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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동 신제품, 이마트 가야 있다… 그룹 ‘유통 동맹’ 강화

입력 | 2024-09-04 10:31:00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맹 강화에 속도를 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 그룹을 대표하는 이마트와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상품 제조 및 유통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마트 한채양 대표, 황운기 상품본부장, CJ제일제당 강신호 부회장, 박민석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현재까지 출시한 공동 기획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공유하고 협업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마트에서 선(先)출시하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협업 기반 단독 판매 또는 선출시 제품은 햇반 강화섬쌀밥, 육개장 칼국수, 제주식 고기국수, 스팸 튀김 등이 있다.

또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개발을 이어 나가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냉동 HMR 신제품을 선론칭해 판매할 예정이다.

협업 제품들은 이이마트뿐 아니라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이마트24, SSG닷컴 등 이마트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입점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협력 확대는 지난 6월 신세계와 CJ가 체결한 사업제휴 합의의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양 그룹은 크게 물류·식품·미디어·멤버십 등 4개 분과에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월부터 G마켓의 스마일배송을 CJ대한통운이 배송하기 시작했다.

또한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멤버십 분야에서도 멤버십 혜택 공유, 적립처,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