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뱅킹 앱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에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KB스타뱅킹의 접속 대기 인원은 일시적으로 4만 명을 넘었다. 예상 대기 시간은 3시간이 넘기도 했다.
오전 11시 전후 앱은 “현재 일시적인 거래량 증가로 로그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후에도 접속오류가 계속되면서 대기인원 및 예상대기 시간이 공지되고 있지만 대기인원이 급증하면서 ‘먹통’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앱 접속 자체가 막히면서 이날 오전 내내 온라인 앱 서비스(예금, 대출, 이체 등) 자체가 중단됐다.
최근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며, 주요 은행 중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에 대출 관련 이용자 접속이 일시적으로 몰린 영향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만 2032세대’ 규모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오는 11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은행권에서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반 분양자가 전세 임차인을 구하고 임차인이 전세대출을 받는 당일 그 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완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조건부 취급 제한에 이어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한 경우에도 전세자금대출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시기’라는 변수가 있다. 조건부 전세대출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상태라 11월 말이 입주인 둔촌주공은 해당이 안될 수도 있다. 반면 한시적 운영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둔촌주공도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출 수요자들이 KB국민은행에 문의가 몰리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날 앱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민은행 측은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