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파견하기로 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이들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등 군의관 15명을 추가 배치한다. 오는 9일부터는 230여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공보의)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배치할 계획이다. 2024.9.4/뉴스1
4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3일 현재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근무조가 9명 이하이거나 9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평소 전문의 2명 이상이 상시 근무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위기의 응급실’이다.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된 23개 병원 응급실은 권역응급의료센터 18곳과 지역응급의료센터 5곳이다. 전국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18개(41%)가 집중 모니터링 대상인 셈이다. 수도권에선 고려대 안암병원과 이화여대 목동병원, 강동 경희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아주대병원 등 6곳이 분류됐다. 이밖에도 동아대병원 등 영남권 6곳,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충청권 6곳, 전북대병원 등 호남권 3곳, 강원대병원 등 강원권 2곳이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