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셰놀 귀네슈(72) 감독이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았됐다. 그가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 선임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트라브존스포르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귀네슈 감독이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우리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 귀네슈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은퇴 후에는 트라브존스포르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1993년부터 1997년, 2005년, 2009년부터 2013년 등 세 차례 감독을 맡았다. 이번이 네 번째 감독직이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고국 튀르키예를 이끌고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3위 결정전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3-2로 꺾었다.
이후 K리그 FC서울 사령탑으로 한국과 연을 맺기도 했던 귀네슈 감독은 올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끝내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