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보도…"수십억엔 출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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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미국 엔비디아 등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고 4일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사카나 AI는 이날 ‘시리즈A’로 불리는 사업 개발 단계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원래 미국 벤처캐피털(VC)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코슬라벤처스, 럭스캐피털이 출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엔비디아가 추가로 합류한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연구·개발, 일본에서의 AI 인재 육성 등 포괄적인 부분에서 사카나 AI와 협업할 방침이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도 지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카나 AI는 병렬처리에 강한 우리 플랫폼에서 AI 민주화를 진행시켜 간다”고 밝혔다.
사카나 AI는 미국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 지난해 7월 설립했다. 지난 1월에는 NTT, 소니그룹, 코슬라 등으로부터 약 45억엔을 조달한 바 있다.
사카나 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번 자금 조달로 11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기업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2017년 일본 AI 스타트업 ABEJA에 투자한 바 있다. 첫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였다. 이후 지난 3월 산하 펀드를 통해 게입 관련 기업인 일본 유비타스에도 출자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롭게 출자한 기업 39개 중 20개가 생성형 AI 관련이었다.
닛케이는 “미국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망한 기술과 인재에 대한 ‘포위 전투’가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