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유튜브 채널 ‘TEO 테오’ 영상 캡처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32)이 ‘월드클래스’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3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했다. 그는 ‘본인이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장도연의 물음에 “진짜 월드클래스인 선수는 논쟁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장도연은 ‘늘 겸손하게 답변하는 것 같다. 손흥민은 이미 월드클래스인데, 본인이 그걸 아느냐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꿈은 세상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그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꿈을 이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도 꿈을 위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도 관련 질문을 받고 “흥민이는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는 2022년 1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제 자식이라서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늘 흥민이가 축구에 관한 모든 부분에서 10% 성장을 (하길) 갈구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