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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스코 IMP “혁신 지원해 스타트업 르네상스 열 것”

입력 | 2024-09-04 18:26:00


포스코는 9월 4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2024 IMP(Idea Market Place)’를 열었다. IMP는 포스코가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 도전 정신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마련한 행사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스타트업 1만 524곳과 만나 이 가운데 167곳을 IMP에 초청했다. 이들 스타트업에 366억 원을 투자해서 성장도 이끌었다. 올해에도 유망 스타트업 14곳이 포스코 IMP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에서 IMP의 의의와 발전 방향, 지역과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방안을 밝혔다.

2024 포스코 IMP 현장 / 출처=IT동아


2024 포스코 IMP에서 올해 선발 스타트업 14곳은 기업을 공개했다. 성유창 나노라티스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과 재고를 관리하는 무전원 신소재 센서 솔루션을 알렸다. 이 기술로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을 관리하면 폐기량은 줄이고 효능은 높인다고 강조했다. 아미스트는 모빌리티용 친환경 고기능 저온 접착 소재를 만든다. 황종원 아미스트 대표는 이 기술로 접착 과정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을 밝혔다.

박진영 큐디 대표는 자율주행의 필수 기술 라이다(LiDAR) 센서를 고도화한다. 단파적외선 양자점 신소재를 활용해서 라이다 센서의 성능은 높이고 생산 단가는 낮춘다. 장은지 오픈랩소디 이사는 탈중앙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에이드롭을 선보였다. 사용자에게는 데이터 주권과 수익을, 광고주에게는 고품질 행동 데이터를 각각 가져다준다. 김기수 프렘투 대표는 차세대 2차전지/전고체 전지의 필수 소재인 집전체를 개발한다. Fe계 집전체와 초극박 공정을 활용, 전지의 무게와 가격을 모두 낮춘다.

장한뜻 패러데이다이나믹스 대표는 사람의 근육처럼 정밀하게 움직이는 고토크밀도 서보 모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거의 모든 로봇에 대입 가능하며, 제작 비용을 줄이고 사람처럼 정밀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임동준 테크노매트릭스 대표는 기계학습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거듭,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원리다. 조민택 에이뉴트 대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전주기 검사 솔루션 디에이를 소개했다. 알고리듬에 통계를 더해 인공지능이 더 똑똑하게 생각하도록 돕는다.

2024 포스코 IMP 참가 스타트업의 기업 공개 현장 / 출처=IT동아


이승섭 에이투어스 대표는 전하를 품은 덕분에 탁월한 정화 성능을 발휘하는 나노 E 물방울을 개발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식물과 과일의 선도 유지 등에 적용 가능하다. 실시간 아바타 트래킹 기업, 플룸디의 이경민 대표는 웹캠 한 대만 있으면 누구나 버추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도록 돕는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김유미 이음바이오 대표는 킬리피쉬 동물 모델을 활용한 항노화물질 검증 시스템을 공개했다. 덕분에 항노화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모두 줄인다.

아이온셀은 단일세포 긴길이 시퀀싱 기술을 소개했다. 유전자 빅데이터 플랫폼과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 만성질환 연구 플랫폼과 조기진단 솔루션을 만들 계획과 함께다. 김형진 대표가 이끄는 포스코어는 철강 부산물로 고성능 자성분말과 모터 코어를 만든다. 모빌리티를 포함, 미래 동력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정은영 알파카네트웍스 대표는 기관, 기업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줄이는 액세스 보안 플랫폼 알파콘을 선보였다.

2024 포스코 IMP 스타트업 월드컵 예선 현장 / 출처=IT동아



2024 포스코 IMP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스타트업 피칭 대회 ‘스타트업 월드컵’의 우리나라 기업 예선이 함께 열렸다. 포스코와 페가수스 테크벤처스가 함께 주관한 행사다. 예선 1위 기업에게는 피칭 교육과 미국 본선 체류비 등 10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 나아가 본선에 참가, 세계 주요 투자자 앞에서 사업을 알릴 기회를 얻고 우승 시 상금 백만 달러(약 13억 4000만 원)도 받는다.

알파카네트웍스(플랫폼 부문)와 이음바이오(바이오 부문), 에이투어스와 큐디 주식회사(이상 미래소재 부문) 등 올해 IMP 선발 기업들이 예선에 지원했다. 과거 포스코 IMP 선발 기업들도 인공지능 부문에 지원했다. 인공지능 신장 부피 측정과 부정맥 예측 솔루션을 가진 '시너지에이아이', 인공지능으로 비즈니스용 동영상을 만드는 '일만백만', 반려동물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을 전파 중인 '펫나우' 등이다. 심사 결과, 스타트업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우리나라 대표 기업 자격은 시너지에이아이가 거머쥐었다.

축사를 건네는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 출처=IT동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는 “포스코 IMP는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으면서 업계의 미래도 함께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다. 과거 메디치 가문은 혁신을 후원, 새로운 문화와 지식의 부흥 현상인 르네상스를 일으켰다. 포스코도 이와 같이 혁신과 창의라는 가치 아래,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세계를 바꾸는 긍정 효과를 전파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