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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폴란드서 항공엔진 MRO-방산 기업과 맞손

입력 | 2024-09-05 03:00:00

영에비에이션, 사천에 200억 원
매티스, 진주에 80억 원 투자 협약



2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항공·방산기업 2곳과의 투자협약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동유럽을 방문 중인 경남도 대표단이 항공·방산기업 2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2일(현지 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항공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전문기업 영에비에이션, 방산기업 매티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둔 영에비에이션은 2013년 설립된 항공엔진 MRO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경남 사천에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천 축동일반산업단지에 엔진 MRO 국내법인을 설립해 약 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매티스는 전술통신체계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방산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진주 뿌리산업단지에 약 8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제조 공장을 신설하는 한편 1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날 대표단은 한국산 FA-50 경전투기를 수입·운용하고 있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도 방문했다. 박 지사는 “경남이 굳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수품 생산에서 민항기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도내에 민항기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기업이 많이 입지해야 한다”며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민항기 관련 기업들이 경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