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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올 추석선물세트 공개…‘종교색 없는 상자 디자인’ [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4-09-04 20:41:00


24년 추석 선물 세트는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통주와 화장품세트로 구성됐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추석 선물 세트가 4일 공개됐다. 올해 추석 선물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라지 약주(경남 진주), 유자 약주(경남 거제), 사과 고추장(충북 보은), 배 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선물은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자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세트가 새로 포함된 게 특징이다. 화장품 세트는 오얏 핸드워시,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 립밤(경북 청송), 앵두 립밤(경기 가평), 손수건으로 구성됐다.


불교계 등을 위해 술 대신 오미자청(경북 문경), 매실청(전남, 광양), 잣(강원 평창·홍천)이 포함된 세트가 따로 마련됐다.


지난 설 선물 상자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가 그린 미술작품에 교회와 성당, 십자가가 포함돼 있어 불교계에서 문제가 됐다. 이번 추석 선물에는 지난번 논란을 고려해 종교색을 빼고 국가 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담았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 계층 및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 등 각계 인사들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선물과 함께 전달되는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 카드에서 윤 대통령은 “넉넉한 추석 명절입니다. 밝은 보름달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추석맞이 인사말을 전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