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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골프 ‘특급대회’ 오늘 티오프

입력 | 2024-09-05 03:00:00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다승왕 공동 1위 선수들 총출동
‘메이저급’ KPGA 신한동해오픈
아시안투어 등 12개국 138명 참가





국내 남녀 골프 투어의 ‘특급 대회’가 한꺼번에 골프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신한동해오픈이 나란히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총상금 12억 원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시즌 다섯 개 메이저대회 중 네 번째 대회다. KPGA투어에는 별도의 메이저대회가 없지만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그 역사와 규모(총상금 14억 원) 면에서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된다.

박지영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다승왕 공동 1위가 총출동한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8), 박현경(24), 배소현(31), 이예원(21)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박지영은 지난달 한화클래식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에서도 1위(약 9억8610만 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대회에 걸린 타이틀을 의식하기보단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대회 측은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을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했다. 대상 포인트 1위인 박현경은 상금 부문에서도 박지영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배소현은 1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 역시 후원사(KB금융그룹)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예원은 이 대회 2020년 우승자 김효주(29), 2022년 우승자 박민지(26)와 1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7월 롯데오픈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이번 대회에는 2억16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걸렸다.

김민규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은 KPGA투어 외에도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 중인 12개국 138명이 참가한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김민규(23)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약 8억667만 원을 획득한 김민규가 이번 대회(우승 상금 2억5200만 원)에서 정상에 서면 K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를 넘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