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단을 각각 만나 한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났다. 미 상원의원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 의원 등 7명이 자리했다. 삼성 측에선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배석했다.
최 회장도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 상원의원단과 만나 SK의 한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통해 “양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해 AI, 에너지, 수소, 자율주행 등의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미 상원의원단과 더불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그룹 후원으로 진행됐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