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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 말라니까”…尹 추석 선물 거절한 野 의원들 인증샷

입력 | 2024-09-05 07:25:00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거부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나”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 페이스북.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조금 전 의원실에 반갑지 않은 선물이 도착했다”며 “‘선물 보내지 마라’ ‘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다는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선물을 반송시켰다.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을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5월에도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당선인들에게 보낸 축하 난을 거부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올해 추석 선물로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 계층 및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통주와 화장품 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은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화장품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