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응급실 찾아 “예비비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5/뉴스1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의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별 상황반을 설치하고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 대 일 전담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한다.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는 일 대 일 ‘응급의료기관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시에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의정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고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오후 9시 50분경 응급센터를 방문해 1시간 20분가량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에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된 필수 의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