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News1
압록강 일대에 발생한 수해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던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평안북도 신의주에 발생한 수해로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했다.
대신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가는 화물트럭 운행이 급증했다. 두 시간 동안 60~70대 자동차와 트럭, 냉동차들이 북한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최근 신의주 인근 의주비행장의 세관·방역시설이 철거되면서 평양의 서포가 국제화물역을 담당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의주비행장의 시설을 모두 철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코로나19 봉쇄가 일부 풀린 후 중국에서 화물열차로 들여온 물건을 내려놓고, 검역과 세관 절차를 진행하던 곳인데 이번 홍수 피해로 철거가 불가피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