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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평균 출산 연령 33.5세…난임시술 남녀 ‘10배 이상’ 증가

입력 | 2024-09-05 13:37:00


2022년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2010년과 비교해 2.2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불임 치료를 받은 환자는 24만 3000명으로, 2017년 대비 16.5%포인트(p) 증가했다. 불임 치료를 받은 이들 중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과 남성은 모두 2017년 대비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1997년부터 매년 양성평등주간 우리 사회 속 여성의 모습을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남녀 통계를 발표한다.

◇평균 출산 연령 33.5세…불임치료 환자 24만 3000명

2022년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세로 2010년 31.3세에서 2.2세 높아졌다. 둘째 자녀 출산 연령은 34.2세,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연령은 35.6세로 2010년 대비 각각 2.2세, 1.3세 높아졌다.

37주 미만 출생아인 조산아 출생 비율은 9.8%, 쌍태아 이상 출생 비중은 5.8%다. 조산아 및 쌍태아 이상 출생 비율은 2010년 대비 각각 3.8%p, 3.1%p 증가했다.

2023년 불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4만 3000명으로 2017년 대비 16.5% 늘었다. 불임 치료 환자는 2017년 20만 8703명에서 지난해 24만 32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불임치료 여성 환자는 약 15만 6000명으로, 2017년 대비 6.8%p 증가한 것에 비해 남성환자는 8만 7000명으로 같은해 대비 39.2%p 크게 늘었다.

이가운데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는 여성이 약 7만 5000명, 남성이 약 6만 2000명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2017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난임 시술 환자 중 여성 비율은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7년 대비로는 3.8%p 감소했다. 2017년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은 58.6%, 남성은 41.4%였으나 역시 여성은 줄고 남성은 늘었다.

◇기대수명 남녀차이 5.8년…여성 85.6세·남성 79.9세

2022년 기대 수명은 여성 85.6세, 남성 79.9세로,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5.8년이다. 이는 2010년 여성 83.6세, 남성 76.8세와 비교해 1.0년 줄어든 수준이다.

2022년 흡연율은 여성 5.0%, 남성 30.0%로 2010년 대비 각각 1.3%p. 18.3%p 줄었다. 여성 현재 흡연율은 50대 6.1%, 60대 3.5%로 2010년 대비 각각 0.9%p, 0.6%p 증가했다.

직장 내 간접 흡연 노출률은 여성이 4.2%, 남성이 8.6%로 2010년 대비 각각 37.6%p, 50.1%p 감소했다. 가정 내 실내 간접흡연 노출율도 여성은 3.4%, 남성 1.4%로 2010년 대비 각각 16.4%p, 4.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여성의 월간 음주율은 47.5%로 2010년 대비 4.2%p 증가했다. 같은해 남성의 월간 음주율은 67.6%, 고위험 음주율은 21.3%로 2010년 대비 각각 10.2%p, 0.7%p 감소했다. 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40대(28.9%)와 50대(27.2%)에서 높았다.

여성 고위험 음주율은 30대가 9.3%로 가장 높았고, 19~29세(8.8%), 40대(7.1%)가 뒤를 이었다.

2022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률은 남성이 35.3명으로 여성(15.1명)보다 많다. 자살로 인한 여성 사망자는 3887명으로, 2010년과 비교해 남성은 6.1명, 여성은 5.9명 감소했다.

같은해 일반건강검진 중 전신겅간(우울증) 검사에서 ‘가벼운 우울 증상’으로 판정 받은 여성은 16.6%로 남성 12.9%에 비해 3.7%p 높았다.

2023년 여성 치매 추정 환자는 약 60만 명으로, 2015년 대비 1.5배 늘었다. 같은해 남성 치매 추정 환자는 41만 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약 1365만 2000명으로, 2015년 대비 1.5배 늘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