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초 만에 영상 속 주인공 얼굴 변환 카타르항공 “차별화된 기술 경험 제공하는 서비스”
카타르항공 AI 어드벤처 티저
사진을 업로드해 영상 속 주인공을 간단하게 사진 속 인물로 설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에게 이색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기술이 성범죄에 악용되면서 딥페이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마케팅에 대한 국내 소비자 평가가 우려되지만 한편으로는 범죄가 아닌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딥페이크 기술의 사례를 보여주기도 한다. 딥페이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차원으로 한 번쯤 해당 기능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카타르항공은 4일 항공업계 최초로 딥페이크 기반 몰입형 콘텐츠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카다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기술과 콘텐츠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체험형 캠페인 서비스라고 한다. 캠페인 이름은 ‘AI 어드벤처’다.
카타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영상 장며을 선택하고 사진을 업로드 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카타르항공 AI 어드벤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정해진 영상 장면 중 하나를 선택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배경이 복잡한 사진이나 다수 인물이 나오는 사진은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배경이 깔끔한 1인 인물사진이 적합하다. 인식 가능한 사진이 업로드되면 10초가량 프로세싱을 거쳐 영상이 완성된다. 영상은 전용 링크를 이메일로 받아서 확인하거나 직접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드르 모하메드 알미르(Engr. Badr Mohammed Al Meer) 카타르항공 CEO는 “카타르항공은 단순히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니즈를 파악해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번 캠페인도 전 세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개하는 콘텐츠 서비스로 카타르항공이 갖춘 기술 역량과 브랜드 철학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티에리 안티노리(Thierry Antinori) 카타르항공 CCO(최고홍보책임자)는 항공업계에서 보기 힘든 선도적인 AI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으로 혁신을 향한 열정과 고객 중심 기업 철학이 함축적으로 담긴 고객 몰입형 콘텐츠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색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친밀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