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브스키 장관, REAIM 고위급회의 참석 위해 8년만 방한 조태열, '총리 특사' 안보보좌관에 "원전사업 관계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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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 외교장관이 오는 9일 서울에서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앞서 성과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오는 9일 오전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양국 외교장관이 마주하는 것은 지난 4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회담한 지 5개월여 만이다.
회담에서는 고위급 교류를 비롯해 원전, 무역·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윤 대통령의 9월 체코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추진 중인 성과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구체화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체코 외교장관의 한국 공식 방문은 8년 만”이라면서 “우리 정상의 9월 체코 방문을 앞두고 개최되는 회담에서 양측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오후 방한 중인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포야르 보좌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포야르 보좌관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이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는 물론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방한 기간 외교부를 포함한 주요 관계부처 장관 및 기관장과 면담해 양국 간 추진 중인 성과사업들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또 양국 간 높은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등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조 장관은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1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이 더욱 강화돼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부 차원에서 양국 기업들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가자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