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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여기어때, 중개수수료 1%P 한시 인하

입력 | 2024-09-06 03:00:00

정부 자율규제 입김에 첫 인하
배달 플랫폼 수수료 완화도 추진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영세 숙박업소들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를 한시적으로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자율규제를 통해 플랫폼들이 소상공인에게 받는 수수료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5일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거래액 하위 40%에 해당하는 영세 입점업체 총 6300여 곳(중복 포함)에 대한 수수료를 현행 10%에서 9%로 낮추기로 했다. 야놀자는 내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여기어때는 올 11월부터 1년간 적용한다. 숙박업소 입장에선 수수료 부담이 10% 줄어든다.

야놀자는 또 해외 플랫폼 연계 판매 서비스 유료화를 1년 미루기로 했다. 입점 소상공인과 일반 여행사를 무료로 중개하는 서비스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계약의 투명성 역시 높이기 위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입점 소상공인과의 거래 약관을 통해 계약 기간, 계약 해지 사유를 명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배달, 오픈마켓, 숙박 등 주요 플랫폼과 함께 업종별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해 그 결과를 속속 발표해 왔다. 하지만 이번이 정부가 플랫폼 자율규제로 수수료율을 내린 첫 사례다. 정부는 다음 달 배달 플랫폼과도 이 같은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