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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부지 선정 9년만에 “하반기 착공 준비”

입력 | 2024-09-06 03:00:00

성산읍 일대… 국토부 계획 고시
年 1690만명 이용, 친환경 공항 추진





제주2공항이 건설 계획이 공개된 지 9년 만인 올 하반기(7∼12월) 설계 등 착공 준비에 나선다. 착공을 하게 되면 완공까지는 5년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공항 부지가 성산읍으로 결정된 2015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포화 상태인 제주국제공항 수요를 분산시켜 제주 지역의 관광객을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제주2공항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는 5조4500억 원 규모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m²(약 166만67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3.2km 길이의 활주로 1본, 계류장(31만1000m²), 여객터미널(11만8000m²), 화물터미널(6000m²) 등이다.

2공항은 연간 여객 1690만 명 수준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여객 1992만 명(국내선 1815만 명, 국제선 177만 명)과 화물 12만 t을 처리하는 2단계 확장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여객터미널은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하고, 지하수 보존과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 친환경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