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난 이어 SNS에 인증 글 전병헌 “밴댕이 정치, 협치 걷어차”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인증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 대통령의 당선 축하 난을 거절하는 릴레이 인증을 한 데 이어 추석 선물까지 ‘보이콧’을 하고 나선 것이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와 정혜경,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 개원식도 안 오는 대통령의 선물 반송한다”며 수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 거부한다고 미리 알려드렸는데 또 듣기를 거부하셨다”고 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전날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명의로 온 선물 사진을 올린 뒤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선물을) 보내냐”며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도 같은 날 택배 기사에게 선물을 돌려보내는 사진을 올리며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다는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마음에도 없으면서 지역에서 피땀으로 만든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진짜 민생부터 챙기라”고 비판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