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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커스 “빌보드200은 원동력다음 목표는 코첼라”

입력 | 2024-09-06 00:05:00

신보 '하우스 오브 트리키:와치 아웃' 컴백
5일 오후 서울 마포구서 쇼케이스 열어
정교한 세계관, 화려한 퍼포먼스 선보여
"코첼라 무대 서고파…에이티즈 무대 자극"



ⓒ뉴시스


그룹 싸이커스는 고유의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5세대 아이돌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여행자라는 ‘하이커(hiker)’를 내포한 팀명처럼 스스로 좌표를 만들며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방향이 틀렸다 하더라도 무모하게 나아가며 정면돌파 하겠다는 포부다.

싸이커스는 5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와치 아웃’(HOUSE OF TRICKY:WATCH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컴백은 설렘 그 자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트리키:워치 아웃’은 싸이커스가 지난 3월 발매한 ‘하우스 오브 트리키:트라이얼 앤 에러’(HOUSE OF TRICKY:Trial And Error)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인 앨범이다. 전작에 이어 더욱 단단해진 싸이커스의 세계관과 음악적 성장을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위치’(WITCH)를 비롯해 ‘워치 아웃’(WATCH OUT) ‘백 오프’(BACK OFF) ‘비터스위트’(Bittersweet) ‘샌드캐슬’(Sandcastle) ‘행 어라운드’(Hang Around)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깊은 미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는 여정에 초점을 뒀다.

타이틀곡 ‘위치’는 8분의 6박자 리듬 트랩 장르로, 환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무도회를 표현했다. 이든 프로듀서가 작업하고, 민재·수민·예찬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헌터는 “누구나 자신을 틀 안에 가두는 세상과 억압하는 남들의 시선을 마주할 때가 있는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정면돌파하자는 용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는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다. 세은은 “지금까지 해던 퍼포먼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며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어떻게 싸이커스만의 퍼포먼스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스스로 한계를 넘어서며 정면돌파를 했다”고 말했다.

민재는 “‘싸이커스’라는 단편 영화를 봤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의 흐름이나 연기적인 부분을 신경쓰려고 노력했고, 멤버들도 연기에 도전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깊게 몰입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고 했다.

싸이커스는 지난해 3월 데뷔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KQ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개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케이큐 펠라즈 2(KQ Fellaz 2) 라는 팀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데뷔 전 소속사 선배 에이티즈(ATEEZ)의 미주 투어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기본기부터 탄탄히 쌓아왔다.

특히 이들의 프리 데뷔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된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도어벨 링잉’(HOUSE OF TRICKY : Doorbell Ringing) 타이틀곡 ‘도깨비집’은 싸이커스의 잠재력을 확인한 곡으로 평가 받는다. 앨범 역시 발매 12일 만에 미국 ‘빌보드200’ 차트 75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인 답지 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는 곧바로 글로벌 시장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런 기세를 몰아 싸이커스는 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에 나서며 전세계 K팝 팬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직후 거둔 성적과 호평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멤버들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예찬은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200’에 두 번이나 들어가게 됐는데 부담감도 생겨서 멤버들끼리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며 “실력도 더 빨리 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민은 “‘빌보드 200’에 들어갔을 때 엄청 행복했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서 다음 앨범도 들어가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에 힘 입어 좀 더 나은 앨범으로 나오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글로벌 K팝 팬에게 사랑을 받는 점에 대해선 음악과 퍼포먼스의 매력이라고 했다 “팬분들이 다른 언어임에도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 해주셧던 기억이 정말 강렬하게 남아있는데요. 그걸 보면서 싸이커스의 음악이 많은 분들에게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예찬)

싸이커스의 다음 목표는 코첼라 무대다. K팝 보이 그룹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선 에이티즈가 자극제가 됐다. 민재는 “에이티즈 선배님들의 코첼라 무대를 실시간으로 챙겨볼 정도로 큰 자극과 영감을 받았다”며 “우리 싸이커스도 미니 4집 활동으로 이름을 더 알리고, 코첼라 같이 큰 무대에 꼭 서겠다”고 다짐했다.

싸이커스의 미니 4집은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