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살루트 ‘키아프 2024’ 참가 전 세계 21병·국내 1병 위스키 전시 갤러리 작품 판매하듯 한정판 전시·판매 영국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와 협업 우주·시간 담은 팽이 모양 ‘53년 타임챔버’ 국내 첫선 우주 영화 인터스텔라·시간 영화 인셉션 연상 최상위 ‘62건 살루트’ 새 디자인 아시아 최초 공개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4’ 개막과 함께 아티스트 협업 한정판 제품인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Conrad Shawcross)’와 협업한 53년 위스키로 로얄살루트 브랜드 라인업 최상위에 포진한다.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이번 로얄살루트 타임챔버는 아트 오브 원더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공개에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 2023’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로얄살루트는 시간에 대한 존중과 숙련된 장인정신이 어우러져 완성되는 고연산 위스키 라인업의 가치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하지만 이번 협업 아티스트인 콘래드 쇼크로스는 젊은 나이에 몇 안 되는 런던 왕립미술아카데미 회원으로 발탁된 천재 아티스트다. 런던 왕립미술아카데미 최연소 회원이라 한다.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을 주로 다루고 추상적인 형태의 이론과 현상을 물리적인 조각품과 설치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영국 런던 왕립미술아카데미 최연소 회원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 소개
부스에서는 오연정 페르노리카코리아 엠버서더가 로얄살루트 타임챔버를 소개했다. 오연정 엠버서더는 “본체를 구성하는 원형 유리 디스크는 수공예로 제작됐다”며 “끝없는 밤하늘의 항성계(star system)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스크 중앙을 관통하는 스핀과 화살 모양 크리스탈 디캔터는 방향성을 뜻하는 시간의 벡터를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연정 페르노리카코리아 엠버서더가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를 소개하고 있다.
작품은 53년 숙성을 거친 로얄살루트 위스키가 담겨 완성됐다. 53년 위스키는 로얄살루트가 보유한 원액 중 가장 높은 연산 제품이다. 블렌디드 위스키이기 때문에 최소 숙성 기준점이 53년이고 실제로 조합된 원액은 53년 이상 숙성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오연정 엠버서더는 설명했다. 53년을 기준점으로 잡은 특별한 이유도 있다. 오연정 엠버서더는 “로얄살루트는 1953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위스키로 헌정돼 ‘여왕의 위스키’로 불린다”며 “대관식이 열린 1953년을 상징하는 의미로 로얄살루트 마스터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최소 53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직접 선별해 블렌딩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고 전했다.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에 부착된 위조방지 RFID 스티커
53년 타임챔버 위스키의 맛은 사실 흥미는 있지만 관심이 가진 않았다. 1억5000만 원짜리 위스키 맛을 본다는 게 현실적이지 않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 글로벌 본사와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향과 월넛 호두의 달콤함, 구운 오크향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고 타임챔버의 맛을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로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도 맛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과 직원도 맛을 볼 기회가 없다고 한다. 결국 위스키 맛 자체에 대한 가치와 평가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셈이다.
로얄살루트 시음 부스. 로얄살루트 21년 제품 3종을 판매한다.
병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한 로얄살루트 62건 살루트. 53년 협업 제품을 제외한 정규 라인업 최상위 제품이다.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전무)은 “로얄살루트는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를 통해 고숙성 위스키 탄생을 재해색하고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 컨템포러리 아트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두 번째 프로젝트로 콘래드 쇼크로스와 협업해 완성한 타임챔버는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뿐 아니라 파인 아트를 즐기는 럭셔리 소비자들과 예술품 수집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아프 2024 로얄살루트 전시 부스
로얄살루트 타임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로얄살루트 부스에 전시한 주요 제품
키아프 2024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2024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