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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인 카즈야 히라이데(45)와 켄로 나카지마(39)가 세계 2위봉인 파키스탄 K2에서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산악회는 카즈야 히라이데와 켄로 나카지마의 사망에 대해 추도하는 메시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히라이데와 나타지마는 지난달 27일 파키스탄 카라코람산맥 K2 서벽을 등산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급파된 파키스탄 군용 헬기가 이들을 발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접근하기 어려운 가파른 산세 때문에 구조 시도는 중단됐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시오리 일본산악회장은 “두 사람은 일본을 대표하는 산악인으로서 수많은 위업을 완수해, 그 공적은 전 세계의 산악인들로부터 존경받아 왔다”며 “두 사람의 위대한 공적과 정신은, 앞으로의 등산가들에게 있어서 큰 지침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히라이데는 한 해 중 가장 뛰어난 등반가에게 수여하는 ‘황금피켈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등반가다.
그중 두 번의 수상은 나카지마와 함께 2022년 카룬코(6977m), 2023년 티리치미르(7708m)를 올라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