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행정부 참여 의향 질문에 불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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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차기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요청이 있다면 해리스 행정부에서 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슬하에 5살, 3살 자녀를 두고 있다.
블링컨 장관이 차기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해리스 후보는 당선 시 새로운 외교안보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 부통령인 해리스 후보는 일반적으로 외교 문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 전쟁 관련 민간인 사망에는 더 비판적인 어조를 취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 들어간 이후 역대 민주당 행정부에서 외교 정책 관련 공직을 맡아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2002년 민주당 담당 수석위원으로 일하면서 연을 맺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