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춘수’)
한국 팬들의 야유 속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조직이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라볼피아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는 전 축구선수 지병주 등과 함께 대한민국-팔레스타인 경기를 보며 후기를 남겼다.
이천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홈 경기에서 안 잡으면(지면) 힘들다. 비기면 큰일 난다”며 “이번에 멤버 뽑을 때 (울산 출신) 많이 뽑았다고 이슈됐는데, 뽑힐 만하니까 뽑힐 거다. 근데 와서 잘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뭔가 팍팍팍팍 이런 활기찬 모습이 안 보이니까 좀 그렇다”며 “어쨌든 클린스만은 (계약 이후) 위약금 문제로 논란이 됐는데 지금은 시작부터 이슈라서”라고 홍명보 감독 선임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봤다.
또 이천수는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며 강조했던 ‘라볼피아나’ 전술을 언급했다.
이 이사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이유 중 하나로 ‘전술’을 꼽았다. 당시 이 이사는 “빌드업 시 라볼피아나 형태로 운영하고 비대칭 백3 변형을 활용해 상대 뒤 공간을 효율적으로 공격한다. 상대의 장점을 잘 살려 라인 브레이킹하는 모습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볼피아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용해 빌드업을 구사하는 전술이다. 이 전술과 관련된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과 중앙 수비에 선 김영권, 김민재다.
끝으로 이천수는 0-0으로 비기며 경기가 끝나자 깜짝 놀라면서도 “분위기가 좀 없어 보인다. 애들이 힘들어 보이고 활기찬 모습이 없다. 몸도 좀 무거운 것 같다. 원정 가서 안 다치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