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체계 구축 추진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률 최대 98% ‘기후변화 대응 기여·공급망 강화’ 기대 “트로이카드라이브 자원순환사업 기반 다질 것”
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은 6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 ▲태양광 패널 수집·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과 유리, 구리, 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재활용 소재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에 따라 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은 자원순환 분야 업무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 등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 순환사업”이라며 “한화큐셀과 이번 협력 확대는 향후 크게 증가할 태양광 폐모듈을 환경오염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재활용해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면서 자원순환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은 75~85%가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재활용이 용이하고 구성품의 최대 98%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 소재로 볼 수 있다”며 “한화큐셀은 고려아연과 협력하면서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