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대인 유권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유대계연대(RJC) 행사에 온라인으로 출연해 “내가 유대인이었다면 어떻게 그들(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당신들(유대인)에게 매우 나빴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당신들은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0명이 넘는 유대계 기부자들을 향해 “대학들은 반유대주의 선전을 끝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가와 연방 지원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대학가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겨냥한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의 승리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이는 테러와의 전쟁이고 우리는 빠르게 이길 것이다. 당신들은 이겨야 하고 신속히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