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직자 오해 살 언행 자제” 추경호 “인사문제 거론은 부적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당직 인선에 절대 관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내각 인사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의정 대화의 정부 주체를 교체하거나 잔류시키는 것은 오롯이 정부의 소관”이라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시점에 인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대통령실 입장에 힘을 실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고위직 일부가 언론 및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아쉬움에서 (당내 일각에서) 인사 문제를 거론한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의료개혁 추진이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경질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졸속 정책 추진으로 의료대란을 초래한 조 장관과 박 차관 등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경질을 요구한다”고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