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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中 2차례 강타…3명 사망, 95명 부상

입력 | 2024-09-07 12:59:00

하이난, 광둥 등서 주택 붕괴, 정전 등 피해도



ⓒ뉴시스


제11호 태풍 야기가 중국 하이난과 광둥 등 본토를 2번이나 강타하면서 3명이 숨지고 95명이 부상을 당했다.

7일 신화통신, 가디언, BBC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전날 오후 중국 남부 하이난에 상륙했다가 이날 밤 다시 광둥에 상륙해 이런 사상자를 낳았다.

그외에도 태풍 야기는 하이난, 광둥, 광시좡족자치구에서 1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정전, 주택 붕괴 등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난에서는 야기가 상륙한지 약 1시간 만에 83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광둥에서는 57만4500명 이상, 하이난에서는 4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기차, 선박, 항공편 운항은 중단됐으며 학교도 휴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속한 구조활동, 2차 피해 예방, 교통과 전기 등 인프라 수리 등을 지시했다.

이날 밤이 되면서 전력과 통신은 부분적으로 복구됐다고 한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243㎞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2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야기는 2014년 태풍 라마순 이래 하이난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다. 라마순 상륙 당시에는 하이난, 광둥 등에서 88명이 사망했다. 경제적 손실도 440억 위안(약 8조3000억 원) 이상 발생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태풍 야기도 하이난, 광둥에서 재앙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도 증권거래소 거래가 중단되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야기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다만 당국은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