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아내 유코 여사가 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9.7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7일 정부 전용기로 귀국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낮 12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귀국 전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를 방문해 이곳에 재학 중인 한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뒤이어 학생들의 한일 교류 경험 등에 대한 발언이 이어진 후 기시다 총리는 “한일 교류를 통해 얻은 배움과 친구들과의 인연이 자신의 자양분이 되고 미래 한일관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6일)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중요성을 비롯해 한일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코 여사는 “일본의 저명한 그림자극(조명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공연하는 극) 작가인 후지시로 세이지의 작품이 이 미술관 전시를 통해 한국 여러분에게 소개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유코 여사는 강혜숙 관장과 함께 미술관 옥상에서 한옥을 바라보며, 강 관장에게 한옥의 문화적 가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날 유코 여사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인기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도 방문했다.
유코 여사는 이때 한국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가수들과 만나 “여러분들의 일상적 노력이 한일 양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