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강국이 이웃 국가 침략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항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AP 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7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북부 암브로세티 경제 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후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멜로니 총리는 “전쟁에 대해 두렵고, 걱정하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자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회동 후 성명을 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에) 할당된 모든 군사·기술 지원 패키지에 감사를 표하고 관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한 빨리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에게 전장 상황, 최근 자국 민간인과 중요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에 관해 설명했으며 방위적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들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약 500억 달러(약 66조975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주요 7개국(G7)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연설자로 나서 인도에 전쟁 해결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데 진심으로 관심이 있는 친구와 파트너를 존중한다”며 “중국, 브라질, 인도 등 파트너들과 연락 중이며, 이 나라 지도자들이 서로 신뢰와 확신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데 진정으로 관심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에 자원을 투입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자국 동부전선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물자가 쿠르스크로 분산된 틈을 타 동부전선에서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전선 약세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