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공모 결탁 강화 의도…무분별한 형태에 엄중한 우려”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7.12/뉴스1
북한이 최근 한미가 진행한 제1차 핵협의그룹(NCG) 모의연습(TTS)에 반발하며 “미국과 장기적인 핵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진행된 제5차 한미확장억제전략회의체(EDSCG), 제1차 NCG TTS 등이 “군사적 공모 결탁을 더욱 강화하려는 기도를 드러내놓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자위력 강화 조치를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핵 전쟁 각본에 기초한 대결모의와 그 실행적 조치인 ‘모의 연습’을 감행했다”라며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위협 공갈은 우리 국가의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자위적 핵역량에 의하여 철저히 억제될 것”이라며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광기로 말미암아 더욱 가열되고있는 조선반도의 안전형세를 엄격히 통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NCG TTS는 한반도 핵위기 발생시 미국의 핵 억지력 제공에 대한 양국 정책 조율을 위한 모의연습이다. 지난 5∼6일(현지시각) 국가안보·국방·군사·외교·정보 당국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DC에서 연습이 진행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