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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아세안과 인공지능 협력 강화

입력 | 2024-09-09 03:00:00

동남아시아국가연합서 구축 중인
학습관리시스템 경험-기술 공유




특허청이 미국, 싱가포르 등과 인력 양성 및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김완기 특허청장은 2일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린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미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필리핀 등 4개국과 양자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허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구축 중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기관이 아세안 LMS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돼 온라인 지식 재산 교육 분야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개도국 역량 강화를 위해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를 아세안 회원국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또 번역·검색·분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지식재산행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김 청장은 4개국 청장과 각각 양자회의도 진행했다. 미국과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과는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구축 방안을, 브루나이와는 특허청이 지원하는 ‘지식재산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2018년 브루나이에서 처음으로 지식재산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해마다 한-아세안 청장회의를 열어 지식재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