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 구간 가운데 4차례 입찰이 유찰된 7공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변경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7공구는 가격 협상과 본계약 이후 2025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총 7개 공구로 사업을 나눠 진행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은 1∼6공구가 2022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 올해 설계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 진행)으로 사업이 진행됐던 7공구는 4차례 입찰이 유찰돼 사업 지연이 우려됐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8월 말 단독 입찰자인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기타 공사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사업 기간이 길어져 다른 구간과의 동시 개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20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인천 계양구 상야동부터 검단신도시, 김포시,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까지 29.9km 길이의 왕복 4∼6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