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전 2차대회서 우승 점프 26일 5차대회, 파이널 진출권 도전
ISU 제공
피겨스케이팅 남자 ‘샛별’ 서민규(16·경신고·사진)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민규는 7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끝난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JGP) 2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24.78점을 받아 참가 선수 30명 중 1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 때는 77.08점으로 3위였는데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70점(2위)을 기록하며 합계 점수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서민규가 JGP 정상에 오른 건 지난 시즌 3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민규는 올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피겨 프린스’ 차준환(23·고려대)을 넘어설 수 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서민규는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JGP 파이널 우승에도 도전한다. 시즌 ‘왕중왕전’ 성격인 JGP 파이널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피겨 여왕’ 김연아(34)가 유일하다. 김연아는 2005∼2006시즌 이 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유재(15·평촌중)가 총점 178.79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장하린(13·도장중)은 152.86점으로 13위를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