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환승객 보안검색 과정서 올해만 52건 적발 전용기 의원 “마약 일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필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이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 원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적발량(148㎏)과 비교하면 5배 넘게 증가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 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약 92억 원), 대마(143㎏·약 72억 원), 코카인(11㎏·약 3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또 올해 7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 약 463억 원 상당으로 지난해 적발량의 4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종마약이 총 93kg(약 58억 원) 규모이며 엑스터시(MDMA)가 18kg(약 1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케타민(15㎏·약 22억 원), 합성대마(15㎏·약 11억 원), 러쉬(5㎏·약 5000만 원), LSD(1㎏·약 3억 원) 등 순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국 및 환승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한 마약 건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각 1건, 2022년에 17건, 지난해 48건, 올해는 8월까지 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