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리미엄뷰]“김포, 국제스케이트장 최적지… 빙상스포츠 발전 이끌 것”

입력 | 2024-09-10 03:00:00

김포시, 서울서 유치 설명회 열고 계획 발표
태릉스케이트장 1.5배 규모에 4300석 확보… 김포공항-인천공항과 가까워 접근성 높아
교육-숙박 등 인재 양성 위한 협력 방안 마련… 시민들 결의대회 등 열고 유치전에 힘 보태
“새로운 무대 김포에서 대한민국 빙상스포츠 재도약 전환점 맞을 것”



경기 김포시는 8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빙상 꿈나무의 산실이자 서부권 빙상 스포츠 벨트의 주역으로 떠오른 경기 김포시가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포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설명회를 열고 시설 유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포시는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출사표를 낸 후보지들과 호텔, 종합병원, 학교, 선수 등록 학교, 주변 인구, 빙상시설 등 반경 20km 내 필수 요건을 비교해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해 냈다.

경기 김포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대상지.

김포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입지로 김포 사우동 일대를 최초 공개했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500m 떨어져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에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고 밝혔다.

규모 면에서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비 약 1.5배인 4300석의 충분한 좌석 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토지 수용 절차가 마무리된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위치해 기반시설이 완성돼 있고 건립 공사를 즉시 착공할 수 있어 ‘준비된 김포’라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새로운 무대를 열 도약의 계기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스케이트장 신규 유치에 성공하면 △서울-김포-고양 겨울 스포츠 클러스터링 △빙상연맹 및 실업팀 창단 △지역 유소년팀 육성 등으로 빙상 클러스터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도 유치 대상지가 지역 수변, 녹지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 입지인 만큼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이자 문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문화복합시설로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대한체육회에 제안했음을 알렸다.

이어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는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빙상장을 보유하게 되면 초중고뿐 아니라 시청 빙상팀 창단 등을 통한 선수 육성은 빙상장 보유 기관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포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이 취소가 되지 않는 한 계속 준비해 나가겠다.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은 단순한 장소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가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맞는 것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첨단 시설과 접근성, 인프라가 뛰어난 곳에 새롭게 구축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52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빙상장 유치까지 진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설명회 참석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유기석 김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자문은 “선수 시절 태릉에서 교통과 편의시설적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었다. 선수들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소 및 편의 증진 부분에서 김포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흔들림 없는 김포시 진정성으로 승부, 협력으로 인프라 확장

‘연기는 연기일 뿐, 취소가 아닌 이상 끝까지 간다’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흔들림 없는 진정성을 보여준 김포시는 최근 빙상 스포츠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2일 김포교육지원청과 빙상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김포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연계해 빙상 스포츠 인적 인프라 형성을 위한 것으로,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유치 대상지 내 학교 설립 시 빙상 체육에 대한 전환적 참여를 유도하는 등 협력 도모를 위한 여건을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학교 운동부 창단 등 빙상 체육 기반 형성과 이에 대한 지원으로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 나아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생 방안을 담았다.

김포시는 지난달 26일에 서울 양천구, 경기 고양시와 빙상 스포츠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부권의 결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가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양천구의 목동 아이스링크, 고양시의 고양어울림누리 경기장과 연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히 지역 차원의 경제 효과를 넘어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계가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김포시는 지난달 20일 한국호텔업협회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며 필수 요건인 숙박시설 지원까지 모두 충족해냈다.

이 협약에는 김포시의 유치 공모 참여 및 활동에 대한 한국호텔업협회의 협력과 지지는 물론이고 유치 이후 빙상 스포츠 육성을 위한 상호 자원 활용과 대회 및 행사 시 숙박시설 지원 및 마케팅 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을 담았다.



국민 여론은 ‘접근성’, 최적의 접근성 갖춘 김포 경쟁력 입증

김병수 김포시장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규 국제스케이트장의 핵심 요건이 ‘접근성’이라는 국민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는 전 국민 접근 용이성, 해외 선수 동선, 선수 훈련 동선을 포괄하는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유력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포시가 더욱 돋보이는 부분은 ‘대한민국 빙상 꿈나무 육성’을 외치는 유일한 도시로,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이 한국 빙상 및 겨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꿈나무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포시는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를 이끌어갈 유망주 선수들과 정담을 갖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전현직 선수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실질적으로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김포시는 두 개의 공항과 인접하면서도 서울지하철 5호선과 GTX 광역철도망이 예정된 교통 요충지로, 국내외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최적의 편의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특장점을 갖추고 있다.

김포는 서울과 가까워 태릉스케이트장 기능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겨울 스포츠 발전에 필요한 풍부한 수도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연습 공간과 경기 컨디션을 제공할 수 있고, 국제스케이트장을 찾은 세계인들에게는 동선이 편리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광역권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김포의 정체성과 한강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신규 빙상장을 서북권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포 시민 열망 뜨거워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 붐 일으키자”

경기 김포시가 4월 1일 개최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김병수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시민의 열망도 가장 뜨겁다. 온라인 서명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김포시는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 붐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병수 시장을 필두로 한 전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에 이어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그림 콘테스트 개최, 챌린지 패러디 쇼츠 공모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략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국민 참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유치를 향한 자발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거리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의 뜻을 담은 현수막이 펄럭이고, 손글씨 응원과 댓글 응원 이벤트도 SNS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 합창단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응원 헌정곡을 작사 작곡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편지로 응원 문구를 작성해 대한체육회에 보내기도 했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에서도 스케이트장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통장협의회 정기회에서도 유치 릴레이 서명 운동과 유치 퍼포먼스가 계속되고 있다. 김포 내 카페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응원에 나서는 등 자영업자들의 자발적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4월 열린 제12회 김포한강마라톤에서 인라인 꿈나무들이 주행로를 함께 달리며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곳곳에서 결의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된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시민 결의대회에서 시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2024년은 우리 빙상의 새로운 무대가 선정되는 전환점으로 또 다른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지리적으로도 특징적으로도 완전히 새로워야 하는 이유다. 선수들의 수련과 성장에 최상의 환경, 국제대회 유치에 최적의 입지, 국제행사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 김포시는 후보 도시 중 유일하게 이 모든 여건과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국민과 세계인, 선수들에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김포시는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를 도약시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의 최적지”라며 “김포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넓은 부지의 국제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우리 빙상 선수들의 연습과 대회를 적극 지원할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빙상을 즐기며 체험하는 생활체육공간으로, 또 세계적 빙상대회 및 공연과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무대 김포에서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는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3∼5일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조건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우선 입지 조건으로 광역교통거점 여부(28.4%), 국제공항과의 근접성(26.2%), 태릉선수촌과의 근접성(25.0%), 주변 관광지와의 조화(20.4%) 순으로 집계됐고, 출사표를 낸 지자체 중 김포시가 이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