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화교류협회 장학금 수여행사가 9일 연세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김 이사장은 축사에서 “자유를 찾아 탈북의 긴 여정을 거쳐 온 젊은 대학생들이 통일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문화교류협회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2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추석 때마다 20명의 탈북 대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해왔다. 과거 장학금을 수여받았던 많은 탈북 청년들이 이제는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 대표로 연설한 이충혁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생은 “외로웠던 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남북문화교류협회와 김구회 이사장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북문화교류협회는 1991년에 평화적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남북 분단 장기화로 인한 이질성 해소와 화해와 협력을 통한 동질성 회복을 목적으로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지금까지 약 수백 차례에 걸쳐 통일 관련 정책 강연을 진행했다. 또 탈북 대학생 장학금 수여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일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