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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김해공항서 발리까지 한 번에 간다

입력 | 2024-09-10 03:00:00

에어부산, 30일부터 주 4회 운항
내년 상반기엔 자카르타 취항도




부산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다음 달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왕복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30일부터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발리는 김해공항에서 한 번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가장 먼 도시가 됐다. 부산∼발리 간 항로 거리는 5410km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중 유일하게 5000km가 넘는다. 지금까지는 김해공항에서 가장 먼 운항지가 4745km 떨어진 싱가포르였다. 그보다 먼 곳은 인천국제공항 등을 거쳐야 했다.

부산∼발리 비행시간은 약 6시간 55분이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6시 10분 출발해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다음 날 0시 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1시 15분 출발해 김해공항에 같은 날 오전 9시 10분 도착한다. 항공기는 한 번에 6000km 넘는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에어버스 A321 네오(neo) LR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발리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 기준 29만9000원에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다음 달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 발리는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빠당빠당 비치’는 서핑 명소, ‘뜨갈랑랑’은 발리 스윙으로 널리 알려졌다.

에어부산의 최장 운항거리 노선은 내년에 갱신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올 5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에 내년 상반기(1∼6월) 취항한다. 부산∼자카르타 거리는 5458km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