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0일부터 주 4회 운항 내년 상반기엔 자카르타 취항도
부산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다음 달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왕복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30일부터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신규 운항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발리는 김해공항에서 한 번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가장 먼 도시가 됐다. 부산∼발리 간 항로 거리는 5410km로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중 유일하게 5000km가 넘는다. 지금까지는 김해공항에서 가장 먼 운항지가 4745km 떨어진 싱가포르였다. 그보다 먼 곳은 인천국제공항 등을 거쳐야 했다.
부산∼발리 비행시간은 약 6시간 55분이다. 김해공항에서 오후 6시 10분 출발해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다음 날 0시 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1시 15분 출발해 김해공항에 같은 날 오전 9시 10분 도착한다. 항공기는 한 번에 6000km 넘는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에어버스 A321 네오(neo) LR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의 최장 운항거리 노선은 내년에 갱신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올 5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에 내년 상반기(1∼6월) 취항한다. 부산∼자카르타 거리는 5458km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