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 공공성 강화방안 발표 내달 ‘안심돌봄120’ 콜센터 운영 노년층-장애인 통합지원센터도
앞으로 일상 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할 때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하면 상담부터 기관 연결까지 원스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 후 돌봄 서비스 개편을 선언했던 서울시가 돌봄 공공성 강화에 5년간 8786억 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5월 말 서사원이 해산에 따른 돌봄 공백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6월부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 학계, 현장 종사자 등과 함께 이번 계획을 마련해왔다. 서사원은 당초 설립 목적과 달리 고난도 이용자 돌봄이나 취약시간대 돌봄 분야 실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아 5월 해산됐고, 현재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선 시는 돌봄 전문 상담 콜센터 ‘안심돌봄120’도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안심돌봄120은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후 특정번호(10월 신설 예정)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연결된다. 상담원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상황에 맞는 적합한 정보와 기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노년층·장애인 등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돌봄통합지원센터도 시범 운영한다. 돌봄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내 돌봄 통합상담창구로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형과 관내 복지관 등 전문조직을 활용하는 민간형으로 나눠 모두 4곳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도 ‘좋은 돌봄’을 책임지고 제공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