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코미디언 이봉원이 세상을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했다.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9일 방송에선 이봉원이 코미디언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자신의 짬뽕집으로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봉원은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며 짬뽕집 운영을 위해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어, 중국어, 피아노, 기타 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했다.
이봉원은 데뷔 후에도 무허가 판자촌에 살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생이 죽고 1년 뒤에 집을 지었다. 살아있으면 지금 58세”라고 밝혔다.
이어 “(동생이) 군대 가기 이틀 전 당구 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며 “아픈 것도 아니고 ‘장난하나’ 싶었다. 마지막 모습을 봤는데 입술이 파랗더라. 응급처치를 제때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봉원은 “집을 짓는 걸 봤어야 하는데 못 보고 죽었으니까 (속상하다). 나이 드니까 ‘동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랑 성격이 반대로 어머니, 아버지에게 잘하고 붙임성도 많고 싹싹했다”며 동생을 그리워했다.
가슴 아픈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던 이경애는 “오빠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도 있겠다. 오빠가 잘 돼서 집을 살린 것”이라고 위로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이에 이봉원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는 “아내가 그 당시 여자 개그우먼 중에 제일 예뻤다”며 “MBC에서 SBS로 온다고 해서 내가 유심히 봤다. 부부 코너에서 연기할 사람으로 아내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