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보고서
한국무역협회는 10일 ‘대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내용과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수입규제 조치 강화와 함께 철강·알루미늄‧자동차‧배터리‧태양광 등 자국 전략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0%의 보편관세와 60%의 대중관세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트럼프 1기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지로 한국을 지목하는 등 수입 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2개월간 미국이 신규로 조사를 개시한 수입규제 건수는 총 107건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120건)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2024년 4월 반덤핑‧상계관세 관련 규정을 강화해 조사대상 기업에 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태양광‧핵심광물 등 주요 분야에 대한 301조 관세를 최대 100%까지 인상했고, 북미지역에서 제강되지 않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232조 관세 재부과 조치도 발표됐다.
한아름 무협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조치 대부분이 중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우리 기업도 예상치 못한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