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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을 앓으며 홀로 살고 있는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집에서 쓰러져 위독한 상태까지 갔다가 때마침 추석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연락한 교회 관계자와 공무원에게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남양주시 화도읍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기초생활수급자 A씨가 자택에서 쓰러져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화도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추석을 맞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후원금을 전달하던 중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까지 방문했으나 A씨를 만나지 못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집안에 들어갔을 때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대상자에 대한 교회와 공무원들의 작은 관심이 고독사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뻔했던 시민의 생명을 구한 셈이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A씨는 의식을 회복한 후 가장 먼저 “고맙다”며 교회 관계자와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평소 교회에서 반찬을 전달하는데 연락이 잘 되는 분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지병이 있는 분이라 휴대전화 위치가 집으로 나온 것을 보고 도움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조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