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9세 청년 유배우자 비중 33.7%…전년比 2.4%p ↓ 유자녀 기혼자 비중 76.6%→75.6%→74.7% 매년 하락
서울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결혼을 앞둔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5~39세 청년층 가운데 기혼자는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혼자의 연소득이 미혼자보다 800만 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25~39세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은 33.7%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별로 기혼자 비중은 35~39세 60.3%, 30~34세 34.2%, 25~29세 7.9% 등이었다.
만혼 추세와 맞물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비중도 작아졌다.
2020년 76.6%였던 기혼자의 유자녀 비중은 2021년 75.6%, 2022년 74.7% 등으로 하락했다.
연간 중위소득은 기혼자(4056만 원)가 미혼자(3220만 원)보다 836만 원 더 많았다.
즉 남성은 기혼자, 여성은 미혼자의 소득이 더 높았던 셈이다. 기혼 여성의 소득이 미혼 여성보다 낮은 건 결혼 후 경력단절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소유 비중은 기혼자가 31.7%, 미혼자가 10.2%였다.
거처유형별로는 기혼자의 경우 아파트(76.7%), 단독주택(10.0%), 연립다세대(9.3%), 기타(3.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미혼자도 아파트(47.6%), 단독주택(27.1%), 연립다세대(14.4%), 기타(9.3%) 등 순이었다.
1인 가구 등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경향도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남자의 연 중위소득은 3051만 원이었으나, 그렇지 않은 남자의 소득은 3819만 원이었다.
여자도 비동거(3245만 원)가 부모동거(2822만 원)보다 소득이 높아 남자와 동일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