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후반 37분에 한국의 두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3-1로 이기면서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령탑 취임 후 두 번째 A매치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끝난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5일 안방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10년 만에 A매치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홍 감독은 처음 A대표팀을 맡았던 2013년에는 다섯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후반전에 맹공을 퍼부은 한국은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2-1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A매치 통산 49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개인 통산 득점 2위인 황선홍 대전 감독(50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주민규(울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오른쪽)이 11일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전반 10분에 선제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왼쪽은 황희찬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주장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