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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정부 의료대책 ‘속빈강정’…윤석열 직접 사과해야”

입력 | 2024-09-11 10:03:00

“윤, 의료대란 사태 책임지고 사과 필요”
“정부, 쌀값 ‘20만원 보장’ 약속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0.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 사태에 책임지고 국민께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날(10일) 국무회의에서 의료 대책을 발표했지만 ‘속빈강정’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기존 대책의 재탕, 삼탕에도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전부”라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한 입장 표명이 있길 바랐지만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도 국회에 나와 ‘(응급실) 뺑뺑이가 10년 전부터 발생했다’, ‘전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이나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통령이 (의료) 현장의 현실을 하루 속히 받아들이는 것이 의료대란 해결에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일부 지역에서 산지 쌀 80kg 값이 16만 원대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난해 양곡관리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수확기 쌀값 20만 원 보장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진심으로 농민의 시름을 덜어줄 마음이 있다면 2024년산 쌀은 최소한 20만 원 이상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초과생산량 이상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