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11월 말 예비 지정 인구 최대 경기도, 과학고는 1곳뿐 유치 희망 고양·성남·화성·안산 등 12곳 임태희 교육감 “3, 4개가 적정” 언급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1월 안에는 과학고를 예비 지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20년 만에 과학고를 신규로 지정하는 것으로, 예비 지정할 학교 수가 몇 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올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수가 전국의 30%인 점을 고려하면 과학고는 3, 4개가 적정한 수준”이라며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는 약 1363만 명이다. 하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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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기지역 학생은 교육 혜택과 진학 선택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938만 명) △부산(328만 명) △인천(300만 명) △경북(254만 명) △경남(324만명)에는 각각 2곳의 과학고가 있어 최근 경기지역에도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광교 청사, 자료사진
현재 과학고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성남·고양·이천·부천·광명·화성·안산·용인·평택·시흥· 군포·과천 등 12곳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1월 초 과학고 유치 신청을 받고 이후 별도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예비 지정한다.
평가 기준은 △학교 설립 40점 △학교 운영 30점 △교육과정 30점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영역별로는 과학고 신청 취지, 설립·운영 예산, 학교 부지 선정·확보,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과 다양화 등을 평가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