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로 미국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
이날 김 의원은 미국 시민단체인 입양인정의연맹, 입양인시민권연맹과 함께 연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는 ‘이민’이 아닌, ‘미국 시민의 권리 회복’의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하원에서도 이 법이 통과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고, 상원의원이 되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원 상·하원 일부 의원들은 입양인시민권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 입양인 에밀리 워니키는 “생후 3개월 때 미군 가족에 입양됐고, 미국 시민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 43살이 됐다”며 “이미 60년간 미국에 살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일했는데 무국적 상태라 여전히 추방 위기에 놓여있고, 복지혜택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